걸프전 종전이후 대중동수출특수를 겨냥한 종합상사등의 행보가
빨라지면서 수출계약액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1일 종합상사들이 관계당국에 제출한 대중동수출계약현황에 따르면
걸프전이 끝날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지난달 25일이후 지난 5일까지
열흘간 7개 종합상사들이 중동지역 바이어들과 계약을 체결한 수출
계약액은 총 7천7백42만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상사별로는 <>럭키금성이 사우디에 차량용 기계류 4천2백만달러를
수주하는등 4천5백7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삼성물산은 철강재/
방독면을 중심으로 2천2백만달러 <>효성물산이 직물류를 비롯
7백70만달러등이다.
이밖에 <>현대 20만달러 <>대우 32만달러 <>선경 2백2만달러
<>쌍용 10만달러등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기계류가 4천2백25만달러로 가장 많고 철강
(1천1백92만달러), 전자통신(3백67만달러), 섬유(3백35만달러),
방독면(1천1백50만달러) 등이며 타이어, 건전지, 군화등 군수품도
특수가 두드러지고 있다.
종합상사들은 모두 70여명에 이르는 중동지역 주재원들을
풀가동하는 한편 시장조사단, 계약추진반을 현지에 파견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데 향후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 담요, 카펫,
시멘트, 철강, 목재, 직물류, 조선, 식료품 등에서 수주확대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