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7일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 조선농업근로자동맹 중앙위,
조선학생위등 명의로 남측의 전노협, 전농련, 전대협등에 보내는 편지를
각각 방송으로 공개했다고 정부의 한 관계자가 12일 밝혔다.
조선직업총동맹은 전노협앞으로 보내는 서한에서 남북의 노동자들이
조국을 전 쟁위험에서 구원하고 통일방도를 토의하기 위해 5.1절을 계기로
판문점과 평양 또는 그밖의 지역에서 접촉을 가질 것을 제의했으며
조선농업근로자동맹과 조선학생위원회도 전농련과 전대협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통일방도를 논의하기 위해 접촉시기와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남측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편지는 지난 2월8일에 있었던 북한 각
정당명의로 평민당 과 민주당, 민중당대표들의 평양초청 편지에 이은
재야운동권 단체를 대상으로한 정 치적 선전공세로 회담중단에 대한 내외의
비난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