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사무실 이전을 둘러싸고 시비를 벌이던 회사간부가 노조원들
에게 가스총을 쏘아 노조원들이 반발하는등 물의를 빚고있다.
10일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 은봉리 산53 (주)동명철강(대표 박순영)
노동조합(위원장 우종만.35)에 따르면 지난7일 상오9시30분께 이회사
마당에서 노조사무실 이전을 요구하던 이 회사 자재과 주임
박순철씨(32)가 노조원 원광희씨(48)에게 가스 총을 쏘아 실신시키는등
행패를 부렸다는 것이다.
원씨등은 이날 노조사무실 출입문을 고치는 작업을 벌이고 있었는데
출근길의 동명철강 하청업체인 부광산업 대표 홍순봉씨(35)가 "왜
노조사무실을 옮기라는데 말을 안듣느냐"며 나무라자 이에 항의하던중
박주임이 이를 말리려다 원씨에게 가스 총을 쏘았다고 말했다.
또 이 과정에서 노조원들과 부광산업 직원들과 싸움이 벌어져 노조원
김규태씨(41)가 머리가 찢어지는등 상처를 입고 이천 서울외과에
입원치료를 받고있다.
이에대해 박순철씨는 "홍씨가 노조원들에게 봉변을 당하는 것 같아
이를 말리려 고 가스총을 쏘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노조원들의 진술에 따라 박씨등을 폭행치상등의 혐의로
입건,조사 키로 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