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발생한 3건의 핵사고로 일본 국민들사이에 정부의 원자력 안전
정책에 대한 우려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8일밤 다시 한 핵연료처리실험
공장의 반응실에서 갑자기 압력이 상승해 작동이 자동중단됐다고 이 공장의
한 대변인이 9일 밝혔다.
일본과학기술청 산하 원자로 및 핵연료개발공사의 한 대변인은
동경에서 북쪽으로 1백20Km 떨어진 도카이 무라의 한 공장에서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으나 방사능이 유출되지는 않았으며 피해를 입은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중간조사 결과, 농축우라늄이 섭씨 1백도에서 질산으로
화학처리되는 한 반응실에서 압력이 갑자기 상승해 작동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질산은 보통 작은 거품을 형성하나 사고 당시에는
평소보다 더 큰 거품이 형성돼 압력이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작동이
자동적으로 중단됐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 공장이 지난 77년 조업을 시작된 이래 작은 문제로
수동으로 조업이 중단된 경우가 여러번 있었으나 조업이 자동적으로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하고 사고원인을 찾기위한 조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모두 39개의 원자력발전소를 건설, 전체 에너지 수요의
4분의1을 충당하고 있는데 오는 2010년까지 이를 배가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