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와 버터 치즈등 유제품값이 연초이후 계속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면서 제과 제빵 패스트푸드등 연관업종 제품의 가격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이에따라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들유제품값이 내림세로 돌아서지
않을 경우 유제품의 원가비중이 높은 일부 품목은 소비자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르거나 생산업체가 출고량을 줄이는등 부작용이 적지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작년 하반기부터 가공유제품 상승 원가부담 ***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버터 치즈와 탈지분유등 제과 제빵업계가
대량으로 사용하는 유제품값은 유가공업계의 원유구득난이 본격화된
작년하반기부터 계속 큰폭으로 상승, 최근들어서는 거의 전품목의
가격이 작년연초에 비해 배이상 오른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유산균발효유의 주언료로 쓰이는 탈지분유는 업체간 거래가격이
작년3,4월의 2천5백원에서 최근에는 5천2백원선으로 껑청 뛰었으며
이마저도 공급이 달려 수요업체가 현금을 싸들고 다니면서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탈지분유값이 속등세를 보임에 따라 유산균발효유 값도 연쇄적으로
상승, 매일유업과 빙그레등 대다수 유가공 업체들이 작년말 공장출고
가격을 병당 3-5원씩 올린데 이어 지난달말에는 최대 메이커인
한국야쿠르트도 소비자가격을 7원인상, 84원으로 조정했다.
베이커리업계의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 안팎에 이르는
버터값도 작년초의 kg당 1천5백원선에서 최근에는 4천원까지 폭등,
빵과 케이크등의 가격인상을 자극하고 있다.
고려당을 비롯 신라명과 파리크라상등 버터소비량이 월20-30톤에
이르는 대형베이커리업체들은 버터구입에 들어가는 추가비용만도
월5천만원 규모에 달한다고 지적, 유제품값 상승에 따른 가격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