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보의 표지에 꽃, 새등을 수놓은 자수전보와 개봉시에 생일축하
노래등이 흘러나오는 멜로디전보등 고급전보상품이 개발돼 올 하반기부터
보급된다.
7일 한국통신에 따르면 새로 개발된 전보상품은 자수전보 6종,
인쇄멜로디전보 3종, 자수멜로디전보 5종등 3개상품 14종으로 현대감각에
맞는 표지디자인을 이미 완료하고 현재 이용자의 의견수렴을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중에 있다.
*** 현행요금 2-3배로 하반기 보급 ***
한국통신은 새로운 전보상품에 대해 올 하반기를 시범기간으로 설정,
전국 도청 소재지 이상 12개지역으로 배달되는 것에 한해 전국에서
접수하고 92년부터 이들 전보의 착신지역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신종 전보는 크기가 가로 22.5cm, 세로 16.5cm로 기존의 전보보다
2배가량 큰 것으로 비닐봉투에 넣어 배달되는데 한국통신은 이용요금을
현행 전보료(5백원)의 2-3배 수준(자수전보 1천4백원, 인쇄멜로디전보
1천1백원, 자수멜로디전보 1천8백원)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또 전보신청인이 요구할 경우 종전에는 자수에 포함돼 유료처리되던
신청인의 성명과 전화번호가 통신문 하단에 무료로 인쇄되며 전화국이나
우체국에서 신청할때는 신종전보 이용안내사진첩을 보고 마음에 드는
도안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별도의 전화(684-0800)나 우편 또는 방문접수를 받고 있는 이 서비스는
지난2월 말까지 전국에서 6천6백여건이 접수되는등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데
지방에서는 시외 전화로 신청해야 하기 때문에 DB시스템의 전국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통신은 신종 전보상품에 대한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5일부터 전국에 걸쳐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오는 15일까지 계속되는
여론조사기간중 이용자는 누구든지 한마음센터 무료전화(각국번+0000)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