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물가가 심상찮다. 지난 2월 한달동안 대도시 시장에서 배추가격이
40%이상 오르는등 대부분의 생필품가격이 큰폭으로 오르고 있다.
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배추상품
3.75kg 짜리 1포기가 서울에서 1천1백50원에 거래돼 2월 초보다
44%나 가격이 뛰었고 부산과 광주에서도 각각 1천원, 9백50원에 거래돼
40-50%씩 인상됐다.
양념류의 가격도 올라 파가 개량종 상품의 경우 서울에서 1단에 2백원이
올라 1천원에 팔렸다.
광주에서도 2월초의 7백원대에서 40%이상 올랐다.
돼지고기는 상등육 5백g기준으로 서울지역에서 2월한달동안 1백50원이
올라 2천5백원에 거래됐다.
사과는 부사 1개가 대구에서 한달동안 27% 올라 9백50원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일반미값은 지난달 25일부터 정부미방출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
상등품 4kg에 서울에서는 5천9백원, 부산에서는 5천6백원에 산매되는등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물량이 증가한 달걀은 백색특란 10개가 8백20원에 거래돼
30원이 내렸다.
한편 럭키금성경제연구소가 조사한 체감물가지수는 지난달말 현재
5.84%가 상승,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상승률(3.5%)을 크게
웃돌아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는 정부의 통계수치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료품비는 올들어 두달만에 10.35%가 올라 민생물가를 크게
악화시킨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