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의 수서문제조사대책위(위원장 홍영기부총재)는 2일 검찰이
한보의 비자금에 대한 수사의 단서가 없는양 국민을 속이면서
직무유기를 범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뇌물로써 나타난 수표의 구좌를
추적해 비자금의 사용내역을 즉시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의 금융관계조사팀장인 유인하의원은 이날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의 검찰 조사과정에서 정회장이 비자금 사용처 메모를 꺼내가며
구체적으로 진술하려하자 검찰이 이를 말렸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유의원은 "이같은 사실은 구속된 김태식의원이 같이 구속된
민자당의원으로부터 들은 것"이라면서 "검찰총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수서
비자금문제는 국세청이나 감사원 소관이고 검찰이 모든 비자금을
수사하려면 3년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 한 것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유의원은 "수사과정에서 뇌물수수 증거로 포착된 수표를 역추적할 경우
비자금 규모와 내용은 밝혀질수 있다"면서 "사용이 불분명한 자금
1천4백99억1천만원에 대한 사용처를 추적 확인하면 비자금을 밝혀낼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