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금융산업 개편방침에 따라 은행이나 증권사로
업종을 전환키로 한 단자사들의 유상증자 청약일이 대부분 오는 5월중에
집중됨으로써 증시에 일시적인 공급물량 압박요인으로 작용, 주가하락을
조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일 단자업계에 따르면 8개 전업단자사 가운데 비상장회사인
한성투자금융과 무 상증자만을 실시할 예정인 한양.금성투금을 제외한 5개
단자사들은 최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한국투금이 2백2억5천만원
<>한일.동부.고려투금이 각 2백억원 <>서 울투금이 1백25억원 등 모두
9백27억5천만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 다.
이로써 이들의 유상신주 청약대금 규모는 지난 2월 28일 종가를
기준으로 시가 발행할인률 30%를 적용하여 산출할 경우 <>한국투금이
5백26억5천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을 비롯 <>한일투금 4백62억원
<>고려투금 4백60억원 <>동부투금 4백56억원 <> 서울투금
2백96억2천5백만원 등으로 모두 2천2백억7천5백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
고 있다.
그러나 증시에 주식공급물량 압박요인으로 작용하는 유상증자 청약일은
한국.동 부.고려.한일투금 등 4개사가 오는 5월중에 집중된 반면
증자규모가 가장 작은 서울 투금만이 6월 4-5일 이틀간으로 잡혀있다.
따라서 오는 5월중에는 4개 전업단자사의 유상증자 실시에 따른 모두
1천9백4억 5천만원 규모의 유상증자 청약대금이 집중납입됨으로써 증시에
일시적인 주식수급 불균형을 초래, 주가하락을 크게 조장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