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유니버시아드 동계 대회에 참석차 27일 하오 방일한 박명철
북한 국가체육위원회 제1부위원장(차관급)은 남.북한간 아이스하키의
방문경기 개최 전망과 관련,"유니버시아드 대회 기간중에 쌍방의
실무자들끼리 만나면 그러한 대화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삿포로에서
협의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북한 선수단을 이끌고 나리다공항에 도착은 박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삿포로에서 한국 스포츠 간부들과 접촉 전망에 대해
"현재로서는 남측과 이야기된바 없으나 공동 응원등으로 분위기가 성숙 될
경우 자연히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탁구선수권대회,세계 청소년 축구선수권대회에 이어 금년
여름 도쿄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 육상 선수권대회에서도 남.북한 단일팀이
실현 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판문점 스포츠 회담에서 그러한
문제도 나올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그는 이날 밤 삿포로에 도착,"대회기간에 김용조 한국 체육부
차관과 언제라도 만날 용의가 있다"고 언급,남북 체육차관 회담이 실현될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