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중앙수사부(최명부검사장)는 25일 수서특혜의혹사건에 대한
보강수사를 조속한 시일내에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아래 오는 27일께
정태수한보그룹회장,오용운의원등 국회의원 5명과 장병조전청와대 비서관등
이 사건관련 구속자 9명을 서울형사지법에 일괄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23일 정회장과 수서지구 26개연합주택조합 간사
고진석씨에 대한 구속기간을 1차연장했다.
검찰은 정회장이 이원배의원을 통해 평민당에 건네준 2억원의
뇌물성여부및 정치자금법 위반여부등 법적 성격을 검토한 뒤 기소단계에서
공소사실에 추가한다는 방침아래 이날 서울구치소로 한부환중수부2과장을
보내 이의원을 상대로 이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였다.
*** 권노갑의원 형사입건여부 곧 결정키로 ***
검찰은 이와함께 이원배의원이 지난해말 정회장으로부터 떡값명목으로
6천만원을 받아 김태식(구속수감중),권노갑의원등과 함께 2천만원씩 나눠
가진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최종 확인한 뒤 기소단계에서
뇌물성여부및 권의원의 형사입건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밖에 공갈혐의로 구속된 김태식의원(평민)에 대해서도
사실조사를 계속해 뇌물수수혐의를 공소사실에 추가할지 여부를
최종결정키로했다.
검찰관계자는 이를 위해 수감중인 구속자들을 검찰청사로 불러
조사하는 대신 서울구치소로 출장조사를 나가는 방식으로 보강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 고위관계자는 "민자당 제3정책조정실장 서청원의원의
수서관련 공문변조및 지난해 당정회의 메모록등에 대한 보강수사를 위해
김용환전민자당정책위의장과 서의원등을 소환,조사한 것을 끝으로 검찰은
현재 공소유지를 위한 보강수사에만 전력하고있다"면서"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기소도 당초의 3월초에서 오는 27일이나 28일로 앞당길 방침"이라고
밝혀,수서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사실상 종결됐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