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시 양덕동 코리아타코마조선(법정관리인 신덕)이 작업물량 부족을
이유로 23일 상오부터 28일까지 5일동안 전종업원에 대한 집단명령휴가를
실시하자 노조측이 노조와해 책동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 회사 노조(위원장 이흥석.35)는 회사측의 명령휴가조치에 반발,
이날 상오 8시께부터 사내 식당앞에서 5백여명의 노조원이 모인 가운데
임시조합원총회를 갖고 오는 25일부터 정상출근을 해 회사측의 명령휴가
조치에 대응하기로 결의했다.
노조는 "회사측이 작업물량 부족을 이유로 명령휴가조치를 내렸으나
사실상 조속한 인수자 선정을 위한 노조와해 공작"이라며 "출근투쟁으로
이같은 저의에 맞설것"이라 말했다.
회사측은 이에대해 "28일까지는 휴가실시는 작업물량 부족에 따라 이뤄진
조치"라고 노조측의 주장을 반박하고 "휴가기간 이후에도 일감이 없을
경우 휴업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악화로 법정관리상태에 있는 이 회사 노사는 한진측의 인수희망에
따라 지난 11일 협상을 통해 현노조집행부 퇴진 <>설날전 임금지급등
쟁점에 합의했으나 한진측이 노조의 전노협 탈퇴를 추가로 요구, 인수가
늦어져 그동안 정상조업이 이뤄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