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날로 폭주하는 도시개발 수요에 적절히 대처하고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공영개발사업단을 도시개발공사
체제로 전환할것을 검토하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직할시로 승격된후 지난 89년 5월 공영개발사업단을
발족,제3 공단 조성 및 주변택지 개발사업과 2백만호 주택건설사업등을
추진하고 있고 제4공단 및 첨단산업단지 조성등 사업비 4천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을 공영개발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공영개발사업단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대규모 공사를
부족한 시예산으로 개발하는 과정에서 지방채 발행과 토지 보상문제등에
따른 주민들과의 마찰및 현실을 무시한 개발계획등으로 지가상승을
부채질하는등 부작용을 낳고 있어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는 특히 직할시 승격이후 재정확충 사업과 더욱 확대되고 있는
지역내 개발영역및 주민들의 다양한 개발욕구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 인력의 정예화및 자본금 대폭 확대등으로 공영개발사업단의 질적
수준을 높여 명실공히 지역개발의 전담기구로 전환시켜야 할 것으로
보고 체제 개편을 중앙에 건의하기로 했다.
시는 대전이 중부권의 중핵도시이며 제2의 행정수도및 ''93 대전
세계박람회개최와 첨단산업도시로의 발전계획등을 고려할때 전문성을
갖춘 도심건설 행정 전담기구가 필요하며 지자제가 실시될 경우 지방
자치단체가 실질적인 사업주체가 돼 주민들의 개발 욕구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고 이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