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2일 상오 정영의재무부장관,
김건 한국은행총재, 구본호한국개발연구원장 등과 팔레스 호텔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최근의 경제동향 및 통화금융정책 등에 관해
논의했다.
최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향후 국내외 경제여건에 관해 한은과
한국개발연구원 (KDI)측의 의견을 청취하고 새 경제팀은 경제안정과
제조업 경쟁력강화에 정책적 역점을 두어나갈 것이므로 이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부총리는 특히 올들어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만큼 총수요관리
강화를 위해 통화공급을 당초 계획대로 17-19% 수준에서 적절히
관리해 나가되 자금의 흐름을 개선, 소비성금융에 대한 대출을 철저히
억제하고 생산부문에 대해서는 원활한 자금공급이 이루어지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앞으로 지자제선거 실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이를 계기로
통화증발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고 금융기관 대출이 선거자금으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은과 KDI측은 이날 최근의 걸프전쟁 상황으로 미루어 앞으로 국제
유가는 배럴당 15-20달러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관측하고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방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모임에는 진 념경제기획원차관도 함께 참석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