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가 상당부분 과소비를 조장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실시된 신용카드의 위상과 이용실태 조사결과 신용카드에 대한
사용이나 이미지가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삼성신용카드가 지난달 카드소지 여부에 관계없이
무작위로 추출한 서울과 부산지역 직장인 6천7백4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신용카드의 유익성에 대해서는 24.7%가 유익하다,
48.4%가 사용방법에 따라 유익하다, 23.4%가 유익하지도 무익하지도
않다로 응답, 73.1%가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설문조사에서는 충동구매를 하게 되지만 과소비는 절대
아니라고 응답한 사람이 79.2%에 달한 반면 신용카드가 과소비의
주범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2.4%에 불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과소비가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 무분별한 구매를 하거나
계층간 위화감을 조성하는 고가사치품을 대량 구입하는 일부부유층에
한정된 것이지 자신의 능력한도내에서 쓰는 것은 결코 과소비가
아니라는 표현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관련, 월카드이용금액이 급여의 11~20%를 차지한다는 응답자가
51.3%, 21~30%선이란 응답자가 26.5%로 나타나 카드로 인한 소비가
과다한 편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