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평양~서울을 종단하는 환태평양 국제도로사이클대회를 성사시키기
위해 중국까지 포함하는 대회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소련 모스크바와 하바로프스크를 방문하고
귀국한 민경중 대한사이클연맹회장은 "소련은 중국의 협조를 구하기위해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 북경과 평양, 서울을 잇는 환태평양국제도로
사이클대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회장은 "이의 성사를 위해 이미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에게
대회개최안이 보고됐으며 세계사이클연맹(FIAC) 차원에서 북한올림픽
위원회와 평양~서울종단문제에 대한 협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환태평양 국제대회주최측인 콘트랙트사의 레오니드 크메르사장과
하바로프스크에서 먼저 만난 민회장은 평양~서울 종단 사이클대회가
성사될 경우 도로사정이 좋지 않은 블라디보스토크로부터 북한국경까지
한국에서 장비수송차량과 제반경비를 총지원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