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현대, 롯데, 한양유통, 미도파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종합
물류센터 건립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영등포구 양평동의 대지
3천3백여평에 건평 1만여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연내에 건립할 계획이며
현대백화점은 경기도 용인 지역에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대지 4천5백평을
확보, 연내 공사를 시작해 늦어도 내년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 신세계 영등포 현대 용인 한양 신갈 등에 ***
또 서울지역에 2개의 배송센터와 물품창고를 갖고 있는 롯데는
영등포역사점이 상반기 개점할 경우 점포가 4개로 늘게 돼 상품을
일괄적으로 매입, 배송할수 있는 대형 종합물류센터 건립이 시급하다고
판단, 부지 마련 등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갤러리아백화점과 50개의 슈퍼체인, 대중양판점(GMS) 등 방대한
유통망을 구축 하고 있는 한양유통은 매입식품의 55%를 가공해 각 점포로
분배하는 현재의 신갈배 송센터를 모든 상품의 유통을 담당할 수 있는
대규모 종합물류센터로 확장할 계획이며 미도파는 내년으로 예정된 상계점
완공과 슈퍼체인인 스파의 다점포화에 대비, 공동집배송단지 조성을
서두르고 있다.
이처럼 대형유통업체들이 공동구매및 집배송을 일관성있게 처리할
수 있는 대형 물류센터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은 국내 유통시장개방
이전에 자체 유통망을 확실히 다져 외국업체와의 경쟁에 대비하고
다점포화시대에 맞춰 전국에 산재할 점포망에 단시간에 효과적으로
상품을 집배송할 단지의 조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편 대형유통업체들은 이같은 물류센터 건립 외에 모든 점포의
상품매입을 총괄하는 상품본부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수급상태의
예측이 곤란한 특정상품의 연간 필요물량을 사전에 비축하는 등
물류관리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