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마코프 소련대통령특사는 16일 쿠웨이트로부터 철수하기로 한
이라크의 제안을 "긍정적"인 조치로 평가하고 이라크의 제안에 따라
걸프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마코프특사는 이날 일본 NHK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의
쿠웨이트로부터의 완전한 철수를 촉구한 UN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받아들이기로 한 이라크의 제안을 "의심할 여지없는 전향적 조치"라고
말했다.
프리마코프는 이라크의 제안은 출발점에 서 있는 것이며 현단계에서
최종적인 것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라크는 15일 쿠웨이트로부터 철수할 준비를 갖추고 있으나 완전한
철수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철수및 걸프지역에서의 다국적군의
즉각적이고도 포괄적인 철수와 결부되어야 한다고 제안했었다.
프리마코프는 도이 사회민주당위원장과의 면담에서도 팔레스타인
문제는 해결되어야만 할 사안이지만 그 문제가 걸프전해결과 연계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고 대담에 배석한 당관계자가 밝혔다.
프리마코프는 도 도이위원장에게 이라크제안의 결과를 낙관할수는
없지만 그러나 이는 "해결의 시작"임에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프리마코프는 "이 제안이 더 이상 진전될수 있는지의 여부는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의 18일 소련방문의 결과에 달려있다"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프리마코프는 15일 도쿄에 도착, 가이후 일본총리와 나카야마
외상을 예방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