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평민당총재는 11일 "지방의회선거를 3월과 5월로 분리해
실시하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광역과 기초단체의회
선거의 동시실시는 여야간의 확고한 합의사항"이라며 지자제동시선거를
거듭 촉구했다.
김총재는 이날 상오 강원도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단회에서
여권이 검토하고 있는 지자제분리선거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고 "지자제
선거는 5월로 연기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지방의회에 여성뿐 아니라 행정경험자를 진출시키고 지방색
문제를 타파하기 위해 비례대표제 도입을 다시 제기할 것"이라면서
"정부고위층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여야간 적극적인 접촉을 통해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서및 상공위의원 뇌물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다음 임시
국회에서 국조권 발동을 관철시킬 것"이라면서 "여야가 다음 임시국회를
4월초 소집키로 합의했으나 이들 사건에 대한 수사당국의 처리결과에
따라 임시국회 개회일자는 바뀔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