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이 해외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현지법인들은 오는
8월께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런던에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중인 대우증권 등
8개사는 정부의 설립인가를 얻는대로 현지 사무소를 승격시키는 방법으로
법인을 개설, 오는 3.4분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착수키로 하고 대우.동서.
대신증권은 8월중에, 고려.현대증권 등은 9월께부터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동서증권과 쌍용투자증권은 정부의 설립인가를 얻는 경우 다른
증권사보다 한발앞서 현지영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아래 늦어도 2.4분기
이전에 구체적인 인원구성 및 영업기금규모를 확정지을 계획이다.
이들 증권사는 해외현지법인이 설립되면 주로 한국기업들이 발행한
해외유가증권 및 코리아펀드와 코리아유러펀드 등 한국관련 해외유가증권의
매매중개업무와 국내기업의 해외유가증권 발행주선업무 부문에 치중해
영업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며 해외유가증권 투자는 주요국가의 증시가 대부분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시관계자들은 현재 코리아펀드 등 한국관련 해외유가증권의
기발행규모가 10억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 (주)진도 등 6개 기업이
3억달러규모의 해외유가증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등 금년 후반기부터
해외유가증권 발행이 급증할 것으로 보여 국내 증권사의 해외현지법인의
역할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