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연초제조창 사무실서 간부가 살인 ***
7일 상오 9시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태평동 한국담배인삼공사 전주
제조창 2층 품질부 사무실에서 변질된 잎담배처리를 놓고 다투던 총무부장
차현규씨(54. 대전시 동구 홍도동 10-16)가 품질부장 황학준씨(52.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 193-2)의 왼쪽 옆구리를 흉기로 찔러 직원들이 황씨를 전주
예수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직원들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출근직후 2층에 있는 총무국장(56)실에서
회의를 하던중 차씨가 변질된 잎담배를 골라내 손실 처리할 것을 지적하는
내용의 조사의견서를 황씨에게 제시,이에대한 답신을 요구했으나 황씨가
사전에 품질부와 상의없이 총무부가 이같은 조사의견서를 작성한 것에
불만을 품고 답신을 거절, 다툼이 벌어졌다는 것.
직원들은 다툼이 계속되자 황씨를 같은 층에 있는 품질부 사무실로
데리고 나왔는데 차씨가 총무국장 부속실에 있던 흉기를 들고 뒤따라와
황씨의 왼쪽 옆구리를 한차례 찔렀다는 것이다.
차씨는 황씨가 숨지자 이날 상오 경찰에 자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