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비육우 사육두수 감소로 미국내 비육우 선물거래가격이
오르고 있어 우리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7일 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말 현재 미국내 비육우
사육두수는 적정수준인 1억3백만 - 1억7백만두에 크게 못미치는
9천9백40만두로 지난 6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 시카고 선물시장의 비육우 거래가격은 2월
인도분이 1월에 비해 파운드당 0.46센트 인상된 79.12센트, 4월 인도분은
77.77센트에 각각 거래되는 등 선물거래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비육우 선물거래가격의 인상으로 지난 80년 파운드당 2달러43센트이던
쇠고기의 평균 소비자가격도 3달러10센트로 28%가 인상됐다.
이같은 미국내 비육우 선물거래가격의 강세와 소비자가격의 인상으로
관광호텔용 수입 쇠고기의 상당량을 미국산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의 부담도
커 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내 비육우 사육두수는 지난 81년 1억1천6백만두를 정점으로
매년 감소하다가 지난 88년 이후에는 1억두미만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