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전남도내 농공단지의 일부업체들이
벙커C유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조업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농공단지의 벙커 C유 사용업체 가운데 많은
업체가 유류비축탱크의 공급이 적어 3 - 7일간 사용할 수 있는 유류밖에
확보하지 못해 유류공급이 중단될 경우 곧바로 휴업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영암 신북농공단지의 전일방직을 비롯 대한농수산, 대일실업등
일부업체는 현재도 벙커 C유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공장내의 온도를
낮추는등 공장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대해 전남도 관계자는 "벙커 C유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전일방직등 도내 9개 농공단지의 12개업체를 대상으로 해당 시.군에서
유류수급대책을 세워 정상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업체에도 비상유류비축탱크를 추가 설치하는등 정상가동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당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