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걸프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각 체육경기
단체들이 정부의 소비절약시책을 외면한채 고급 호텔에서 총회를 개최,
"돈잔치"라는 비난을 받고있다.
이들 경기단체는 최근 본격적인 총회시즌에 들어 국민체육진흥
공단에서 올림픽회관 소/중/대회의실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도
불구, 장소사용료만 2백만원이상인 고급호텔을 이용, 밤행사를 곁들이는
등 호화판총회로 과소비를 부추기고 있는것.
1월들어 본격적인 총회시즌에 접어든 대한체육회가 맹경기단체중
레슬링 배구 축구등 15개단체가 무료제공인 올림픽회관사무실을
외면하고 호텔신라를 비롯 리베라 호텔 힐튼호텔 프레지던트호텔
세종호텔등에서 이미 개최했거나 준비중이다.
29일 현재까지 무료로 제공되는 올림픽회관내 회의실 이용단체는
대한체육회 35개 가맹및 준가맹단체중 체조 정구 유도 역도등
12개단체에 불과하며 테니스 복싱 사격 하키 펜싱등 5개단체가
회장사 회의실에서 총회를 가져 17개단체만 "절약총회"를 개최했을
뿐이다.
호텔에서 총회를 개최한 한 경기단체의 관계자는 "1년만에 개최
하는 총회이고 지방에서 올라온 대의원들을 푸대접할수 없어
호텔에서 개최케됐다"고 밝혀 대의원들의 선심을 사기위한 "뇌물
총회"라는 것을 입증한 셈.
체육진흥공단의 한 관계자는 "이용단체가 별로 없어 오히려
전기세 난방비등의 추가비용부담은 덜게됐지만 정부의 소비
절약시책차원에서 보면 공단에 손해가 있더라도 이용해주는
것이 바람직 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