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는 올해 임금인상율을 9%이내에서 이루어지도록 유도키로 하고
이를 실현키 위한 활동을 적극 펴 나가기로 했다.
경제단체협의회는 29일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에서 91년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주요사업으로 한자리수 임금인상 <>노동법제 개선 <>불법쟁의 방지
<>임금체계 및 인사.노무관리제도 개선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동찬회장을 비롯한 경영계인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에서 경제계는 물가상승과 임금인상이라는 인플레이션의 악순환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는 한자리수 임금인상과 관련한 체계적인 대책이
요구된다고 전제,한자리수 인상의 준거를 빠른 시일안에 마련해 제시키로
했다.
이와 관련,경단협의 한 관계자는 올해 공무원의 임금이 9% 인상되고
국영기업체의 인상률도 5-7%선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의
임금인상도 가능한 한 9%이내의 한자리수 수준에서 합의되도록 유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단협은 이러한 한자리수 인상합의를 지원키 위해 임금실무자료를
각 기업에 배포하는 한편 원활한 임금협상을 위한 임금조정지침도 2월중에
시달할 방침이다.
경단협은 최근 발족된 대기업노조연대회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기업 노사문제협의회를 구성,운영키로 했으며 근로기준법,노동조합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노사관계법의 개정도 올해중에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제조업분야의 산업인력 유출현상에 대처하기 위해 여성인력과
정년퇴직인력 등 유휴인력 활용대책도 마련하고 성과급제도의 도입,
최저임금제도 개선,생산직근로자 임금체계 개선 등 근본적인 임금체계
변화를 모색하는 한편 노조의 정치참여에 대한 대책도 수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