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6일과 27일 양일간 벌어진 공중전에서 이라크의 미그기들을
추가로 격추시켰으며 걸프 해상에 환경 오염을 초래하고 있는
이라크의 원유 유츌을 저지하기 위해 쿠웨이트의 송유시설을 폭격
했다고 밝혔다.
다국적군에 제공권을 넘겨준 이라크는 이에 맞서 이스라엘과 사우디
아라비아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라트군
방사들에게 다국적군에 대한 자살 공격을 허용하고 비재래식무기의
사용 가능성을 아울러 경고하고 나섰다.
걸프 주둔 미군 총사령관 노먼 슈워츠코프 대장은 27일 뉴스 브리핑에서
미군의 F-111전투기들이 26일밤 쿠웨이트의 미나 알 아마니 유전에
GBU 15 레이저 유도폭탄 (일면 스마트탄)을 투하, 이곳의 가압
송유시설을 파괴했다고 말했다.
슈워츠코프 대장은 이들 전투기들이 이라크측으로부터 아무런 저항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이 작전이 성공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날 남부 이라크 상공에서 벌어진 공중전에서 미군
F-15전투기 2대가 이라크의 미그 23기 전투기 4대를 격추시킨
뒤 무사히 기지로 돌아왔으며 이로써 걸프전쟁 발발 이래
다국적군에 격추된 이라크기는 모두 26대가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