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쇠고기 소비증가율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면서도 국산쇠고기 공급의 한계성을 고려, 8만4천톤규모의 외국산
쇠고기를 수입할 계획이다.
22일 농림수산부가 마련한 91년도 쇠고기 수급계획에 따르면 올해 쇠고기
총수요량은 지난해의 17만6천6백톤보다 3% 가량 늘어난 18만1천8백톤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가 이처럼 올해 쇠고기 소비증가율을 3% 수준으로 낮게 잡고 있는
것은 작년의 소비증가율이 무려 23%의 높은 수준을 나타냄으로써 절대량의
증가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소비예상량 18만1천8백톤중 9만9천5백톤은 국산쇠고기로
공급하고 나머지 8만2천3백톤은 수입쇠고기로 충당할 방침인데 충분한
물량확보를 위해 쇠고기 도입량을 필요량보다 다소 많은 8만4천톤으로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