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방송들은 18일 페르시아만전황과 관련, 이라크측의 발표를
중심으로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중앙방송은 이날 페만전쟁에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미군과 다국적군의 공군기들이 이라크군의 강력한
방공포화에 맞아 적지않은 손실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면서 바그다드방송을
인용, 페만전쟁 개시이래 미군과 다국적군의 전투전폭기 65대가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어 외신보도를 인용, 18일 새벽 (현지시간) 이라크
전투기들이 이라크상공에서 미국전투기들과 첫 공중전을 벌였다고
보도하고 이라크공군의 주력이 미군과 다국적군의 공습기간동안
지하엄폐물들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작전을 벌일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이라크군사소식통들이 밝혔다고 소개하는등 주로 이라크에
유리한 전황만을 선별해 전했다.
이 방송은 또 이라크가 이스라엘의 텔아비브.하이파등에 미사일공격을
감행했으며 이스라엘이 이에 대응해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공군기들을 출격시켰다고 보도하면서도 "이스라엘당국은 공군기의 출격이
이라크의 미사일공격에 대한 보복조치로 취해진 것이라고 떠벌이고
있다"고 말해 이라크의 이스라엘공격이 정당한 것처럼 주장했다.
한편 이 방송은 부시 미대통령이 이스라엘측에 이라크의 미사일공격에
대한 강력한 대리보복을 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로인해 페만전쟁이 확대될
징조가 보이고 있다고 외신을 인용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