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당국은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등 주식관련 사채의 전환
(또는 행사) 가격할인율을 10-15%정도로 소폭 확대할 것을 검토중이다.
17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주식관련사채(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교환
사채)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환 또는 행사가격의 할인율확대가
필요하지만 그 폭이 클 경우 채권의 특성 상실 및 유상증자와의 균형
문제등이 야기된다는 점을 감안, 소폭 확대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증권당국은 구체적인 할인폭을 협의중인데 현재
5%이하인 전환가격할인율을 10-15%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식관련 사채의 전환 또는 행사가격 할인율 확대문제는 지난해 12월
채권시장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제기됐는데 증권당국은 전환가격
할인율이 5%로 30%인 유상증자 할인율보다 크게 낮아 상품성이 저하된
만큼 할인율을 확대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증권당국이 전환가격할인율을 소폭 확대키로 한 것은 최근의
증시분위기를 감안, 전환사채 발행이 크게 늘어날 경우 결국 주식신규
물량공급 확대효과가 초래된다는 점도 고려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