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국적군 "15일"후 곧 공격 감행 ***
이라크 의회가 유엔의 이라크군 철수시한을 하루앞둔 14일 비상회의를
소집한다고 관영 INA통신이 12일 보도했다.
INA통신은 비상회의가 14일 상오 10시에 개최될 것이라고 보도했을뿐
무엇이 논의될 것인지 밝히지 않았는데 비상회의 소집 발표는 이라크가
마지막 순간에 전쟁을 모면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취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희망을 불러 일으켰다.
더글러스 헌드 영국외무장관은 11일 이라크가 쿠웨이트에서 철수하지
않을 경우 페르시아만에 배치돼 있는 연합군은 유엔의 이라크군 철수
요구시한인 오는 15일이후 그다지 멀지않은 시간내에 공격을 감행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딕 체니 미국방부장관은 11일 그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이라크와의 전쟁
이 "수개월씩"이나 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 텔리비전방송에 출현한 체니장관은 이라크와의 전쟁에서 예상
되는 미군의 사상자 수를 밝히기를 거부했다.
미 고위관리들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그의 평소 성향대로
순교적 희생보다 생존을 추구하는 본능을 좇아 막바지 순간에 전쟁을
피하기 위한 극적인 철군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석유(BP)의 미국자회사인 BP아메리카의 제임스 로스 사장은 지난
11일 "현재에는 석유부족현상이 일어나지 않고 있으나 중동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에는 공급에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고 경고.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미신을 신봉하는
많은 싱가포르인들이 불안감을 달래기 위해 점성술가를 찾아와 문전성시
를 이루고 있다고 점성술가들이 12일 전언.
점성술가들은 제네바에서 열린 미-이라크 외무회담이 결렬된후 사업이
번창일로에 있다면서 고객들은 주로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전쟁이 생활과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