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일 페르시아만사태와 관련, 오는 14일낮 대한항공 보잉747기
1대를 현지에 보내 이라크 철수교민 1백명 전원과 사우디주재 일부 교민등
4백명을 본국으로 대피시키로 결정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이번 특별전세기편에 방독면과 해독제등 2천명분의
화학전 장비를 공수해 현지 교민들에게 전달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하오 외무부 회의실에서 페르시아만사태 비상대책본부(본부장
출발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공항에 도착, 본국귀환을 희망하는 교민
3백여명을 태운 뒤 요르단의 암만에서 이라크 철수 교민을 태운뒤 15일
귀환할 예정이다.
경제기획원, 안기부, 외무부, 국방부, 재무부등 10개부처 국장급
간부들이 참석한 이날 비상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3단계 현지교민철수
계획을 수립, 우선 오는 15일이전 이라크 잔류교민 1백여명 전원을 요르단
국경으로 철수시킨 다음 귀국을 희망하는 현지 진출업체 직원과 교민을
2차로 대피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또 페만지역으로 향하고 있는 우리나라 선박 5척에 대해
해운항만청을 통해 긴급 귀환지시를 내리는 한편 이날부터 정부 각
부처별로 비상대책반을 운영토록 하고 14일부터는 외무부내에 설치된
비상대책본부 종합상황실에 각 부처별로 1명의 연락관을 파견,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