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후 도시키 일본총리는 10일하오 "한일 양국은 과거를
마무리짓고 미래지향적인 신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동반자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서는 국민차원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반도 평화 고려해 대북한교섭" ***
가이후총리는 이날 이한에 앞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일.북한간의 국교정상화문제와 관련,
"일본정부는 이달하순부터 평양에서 개최되는 북한과의 수교회담에서
한반도의 긴장완화및 평화정착을 최대한 고려해 나갈 것"이라면서
"노태우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과의 우호와 신뢰관계의
기초에 서서 한반도의 긴장완화및 통일에 도움이 되는 형태로 북한과
교섭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전달한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태평양전쟁유족회가 일본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 "양국간 청구권 문제는 지난 65년 한일협정조인때 마무리됐다고
본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해 8월 8만명의 한국인 강제징집자 명단을 통보한데
이어 추가명단을 조만간 한국정부에 제출하기 위해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가이후총리는 페만사태에 대한 일본의 대책에 대해 "사람을
파견하는 새로운 형태의 협력에 대해 정부는 분명한 구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각 정당들과 충분히 협력을 해야할
문제로 생각한다"고 말해 페만사태의 진전에 따라 일본자위대등 인적인
지원을 강화해나갈 방침임을 강력히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