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시에서는 은행, 증권, 단자 등 금융주와 보험주의 거래비
중이 크게 늘어나 올해의 시장주도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조립금속.기계, 화학.석유를 비롯한 제조업주의 거래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져 이들 업종의 시장인기가 퇴조한 양상을 보였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주식거래량 가운데
금융주와 보험주의 거래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42.9%에 달해 89년도의
31.7%에 비해 11.2% 포인트나 높아 졌다.
금융.보험주의 거래비중은 지난해 1/4분기에는 전체거래량의 34.4%에
불과했으나 <>2/4분기에는 40.4% <>3/4분기에는 40.7% <>4/4분기에는
52.1%로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조립금속.기계주와 화학.석유주의 거래비중은 18.5%와 7.0%로
89년도의 24.1%, 11.5%에 비해 각각 5.6% 포인트, 4.5% 포인트가
낮아졌다.
특히 조립금속.기계주의 경우 <>1/4분기에는 전체거래량의 22.8%를
차지했으나 <>2/4분기에는 21.4% <>3/4분기에는 18.9% <>4/4분기에는
13.3%로 차츰 낮아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증권전문가들은 시가총액비중이 전체시가총액의 32.9%에 불과한
금융.보험주의 거래량이 전체거래량의 42.9%를 차지한 것은 이들이 향후
주도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해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