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신미년 새해 첫날인 1일 상오 "우리는 이 세기안에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민주주의의 나라, 국민 모두가 복된 삶을 누리는
번영된 나라 7천만 민족이 한울타리속에 사는 통일된 나라를 이루어야
한다"고 말하고 "새해는 온 국민이 슬기와 힘을 모아 "민주/번영/통일"을
향해 큰 걸음을 내딛는 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올해는 새롭게 연
민주주의를 우리 국민 모두가 한차원 더 높게 발전시키는 해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새봄에 실시되는 지방의회선거는 우리 민주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이며 우리는 어떤 불법도 무질서도 거부하고 참다운
민주주의의 굳건한 바탕을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올해는 물가, 임금, 노사관계의 안정위에서 우리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는 해가 되어야 하며 우리 국민 모두가 안팎의 도전을
직시하고 성장의 저력에 다시한번 불을 지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올해는 주변정세의 급속한 변화속에 남북한관계가 큰
전기를 맞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세계의 질서가 바뀌고 동유럽과
소련이 새로운 나라로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만이 변화하지 않을수
없으며 모스크바와 북경으로 가는 큰 길이 열린 이제 평양으로 가는
길만이 닫혀 있을수는 없으므로 우리는 이 큰 변화를 슬기롭게 이끌어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날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