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7일 강영훈국무총리와 10개부처 장관들을 교체하는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 후임 총리에 노재봉청와대비서실장을 임명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개각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부총리급으로
격상된 통일원장관에 최호중외무장관을 임명하고 외무장관에는 이상옥,
문교장관에 윤형섭, 상공장관에 이봉서, 노동장관에 최병열, 공보처장관에
최창윤, 체육장관에 박철언, 교통장관에 임인택, 체신장관에 송언종,
보훈처장에 민경배씨등을 임명했다.
노대통령은 또 서울시장에 박세직씨를 임명하고 비상기획위원장에
정진태씨를 임명했으며, 이승윤부총리겸 기획원장관과 정영의재무장관을
비롯한 대부분의 경제부처 장관들과 서동권안기부장은 유임시켰다.
노대통령은 이같은 내각개편과 함께 청와대 비서실도 대폭 개편,
비서실장에 정해창전법무장관을 임명하고 정무수석비서관에 손주환
민자당의원, 의전수석비서관에 이병기비서관, 정치특보에 최영철
노동장관을 임명했다.
노대통령은 또 청와대 민정비서실을 민정과 사정비서실로 분리,
민정수석비서관에 이상연보훈처장, 사정수석비서관에 김영일민정수석을
각각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