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필수상공장관은 내년도 임금은 기본급의 인상이 한자리수를 넘지
않도록 하고 업종별 직종별 학력별 등 임금격차를 축소하도록 노력할 것과
각기업이 자진매각대상 부동산의 처분계획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박장관은 26일 낮 서울 삼성동 무역회관에서 삼성,현대,대우,럭키금성,
한진,쌍용,선경,한국화약,동아,롯데 등 10대 재벌그룹 기조실장들을 초청,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당부했다.
박장관은 정부가 내년에 불법적인 노사분규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각 기업이 노조의 강경세력에 대한 순화노력을 강화하고
기본급 인상이 한자리수가 되도록 할 것과 노사상호이해를 위한 노사교육,
합동해외연수 확대, 근로자 주택공급, 사내근로복지기금 조성 등
근로자복지증진에 각 기업이 각별히 노력을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 매각대상 부동산 신속 처분 촉구 ***
박장관은 부동산 매각과 관련, 현재 사회의 기업매도분위기를 개선하고
기업의 긍정적 역할을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기업계가 자율결의한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 각 기업이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대상부동산을 처분하도록 종용했다.
또 한.미통상마찰과 관련, 민간단체와 협회 등이 감정적 대응이나
교역대상국을 지나치게 자극하는 홍보물의 발간 등을 자제하고 미국업계와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 양국 통상관계의 이해를
증진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장관은 설비투자 증가 등으로 미루어 우리 경제가 침체국면은 벗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제, 내년에는 제조업 경쟁력강화와 물가안정에 역점을
두어 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산업인력과 공장입지 부족, 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정체 등 성장장애요인을 조기 해소하고
설비투자, 기술개발 지원확대, 산업구조조정 촉진 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장관은 광주피해보상에도 경제계가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