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S/W)를 ''외주개발''에 의존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최근 국내 전산화기업 1백8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89년 S/W조달 관리 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복수응답을 허용한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S/W 조달방법별 활용업체는
자체개발 이 70.8%로 으뜸을 차지했고 다음이 외주개발 30.3%, 공동개발
13.5%, 구입 7.6%, 해외조달 6.5%, 임차 4.9%의 순이었다.
이를 88년의 조사결과와 비교해보면 자체개발 업체의 비율이 82.7%에서
70.8%로 줄어든 반면 외주는 22.4%에서 30.3%로 늘어났다.
89년 한해동안 1 업체당 평균 S/W 조달 실적은 88년에 비해 26.1%
증가한 1천1 백45본(1억8천7백80만원 정도)에 이르렀으며 조달방법은
자체개발이8백81본, 외주개 발이 1백13본. 구입 및 임차가 10본의 차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조사기업의 전체 전산예산에 대한 소프트웨어 조달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14.6%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를 외부에서 조달하는 동기로는 개발기간을 줄이기 위해서와
자체인력및 기술은 있으나 일감이 많아서가 각각 36%, 30.6%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으며 다음이 자체개발기술 부족 16.2%였다.
이로 미루어볼때 상당수의 업체들이 S/W 개발의 기술력이 부족해서라기
보다는 수요증가에 따른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외부개발을 활용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외주의 효과로는 36.9%가 개발기간의 단축을 제일 먼저 꼽았으며
다음이 인력 절감 30.6%, 양질품 조달가능 19.8%등의 순이었다.
또 외주시의 분쟁사항으로는 개발된 S/W의 유지. 보수등
사후관리문제(27%)와 발주자의 요구와 공급제품 사이의 불일치(23.4%)가
가장 빈번해 계약시의 책임한계 분분명.정확하지 않은 사양 제시등
개발의 계획 및 준비과정에서의 소홀이 주요 원인임이 드러났다.
한편 연합회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원활한 소프트웨어 조달대책을
다음과 같이 내놓았다.
<> 자체개발= 인력 양성, 교육및 훈련 강화, 업무표준화 추진등
<> 외주개발= 상품.기술정보 교류 활성화, 외주관리 전문요원 양성,
S/W업체의 유지 모수 지원체제 확립등
<>구입.임차= 확장 및 보정이 용이하고 호환성이 있는 제품
공급확대, 도입 예정 프로그램에 대한 충분한 사전
테스트 실시, 공급업체의 지속적인 애프터서비스
체제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