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내 최대계파인 민정계는 25일 저녁 서울시내 성북동의 한
음식점에서 대규모 모임을 갖고 계파의원간 단합을 다지고 향후
당내에서의 공동보조 를 다짐했다.
민정계 중진인 이축구의원 초청형식으로 5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 진 이날 모임에서 민정계의원들은 땅에 떨어진 정치권의
신뢰회복과 정치인의 위상 정립을 위해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의원들은 또 내년 상반기에 실시되는 지방의회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다짐했다.
이와함께 최근 여론의 지탄을 받는 국회의원들의 연말연시 무더기
의원외유를 민정계부터 자제하기로 결의하고 이를 국회차원으로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민자당 창당이후 민정계의 첫 공식모임인 이날 회합은 송년모임의
성격을 띄고 있으나 당내역학 구조상 최대계파의 집단모임이라는 점에서
향후 당내문제에 대한 민정계의 공동보조를 예고한 것으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축구의원은 모임에서 인사말을 통해 "내년의 지자제선거를 훌륭히
치뤄 당과 국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하고 "실추된 정치권의
위상을 회복하고 정치인이 국민으로부터 존경받을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이의원을 포함, 이자헌 이종찬 이한동 심명보
이태섭 오유방 이치호의원등 중진의원과 초재선 소장의원 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