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사건 용의자로 연행 조사를 받던 강모씨(34)가 권총 공포탄을
맞은 사실을 발설했다는 이유로 24일 하오 담당경찰관한테 다시 보복
폭행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강씨는 이날 밤 송파경찰서보호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하오 2시께
강동구방이동 올림픽공원안 공원파견소에 끌려가 조사도중 자백을
강요받으며 공포탄을 허벅지에 맞은 사실을 기자들에게 털어놓았다는
이유로 사건 수사를 맡고있는 홍원근경사(40)등에게 거꾸로 매달린채
경찰봉으로 20여분간 발바닥을 두들겨 맞았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이 자리에서 경찰이 "너 한테 총을 쏘아 상처를 입혔어도
달아나려고 발사했다고 하면 그만이다" "다른 사람에게는 달아나다
맞았다고 말하라"고 위협하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고 밝히면서 눈에 띠게
부어있는 자신의 발바닥을 보여 주었다.
경찰은 강씨에 대해 가혹행위를 한 일이 없으며 소매치기부분에 대해
조사가 끝 나는대로 강씨를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