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은 민자당이 추진중인 선거구를 늘리는것을 골자로한 국회의원
선거법개정에 반대키로 결정했다.
평민당은 21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자당이 내년1월 임시국회에서
선거구증설을 골자로 국회의원선거법 개정을 추진중이라는 보도와 관련,
이문제를 집중 논의한 끝에 "다음 임시국회에서는 민생문제와 개혁입법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져야 될 것인만큼 국회의원선거법은 거론할 수 없다"는
당론을 정리, 거부의사를 밝혔다.
한편 평민당은 지자제선거에 대비, 당기구를 개편키로 하고 신순범
사무총장, 김영배원내총무, 조세형정책위의장, 권노갑수석사무차장, 이길재
대외협력위원장등으로 당규개정소위를 구성, 이날부터 작업에 들어갔다.
평민당은 이번 기구개편에서 현재 운영의 방만함이 일부 지적되고
있는 21국3실의 사무처를 15국3실로 줄이는 한편 사무처요원도 현재의
2백명선에서 80명선으로 정예화할 방침인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자제위원회를 신설하는 한편 사무처소속인 노동국과 국제국을
노동위와 외무통일위로 확대개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한 당직자는
전했다.
그러나 현재 김대중총재가 전권을 위임받은 상태인 주요당직은 별다른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부총재인선은 당이 추진중인 범민주세력결집작업과 맞물려 계속
공석으로 남을 전망이며 당3역등 상위당직은 효율극대화를 위해
별다른 개편이 없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따라서 기구개편에 따른 인사는 국/실장급이하의 하위당직선에서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총재는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기구개편에 관한 복안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