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의 인사경영권 참여문제를 놓고 노사간 의견이 맞서고 있는
대우조선 노사분규는 노조측이 쟁의발생신고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결정함에 따라 악성 분규로 확산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 이 회사 노조(위원장 백순환.31)에 따르면 지난 19일 하오
4시부터 5시간 동안 사내 연수부 강의실에서 가진 대의원 대회에서
회사측과 협상이 결렬될 경우 쟁의행위돌입을 결의하고 오는 26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신고 여부를 묻 는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노조는 이날 대의원 대회에서 오는 26일 쟁의발생신고가 확정되면
다음날 곧바 로 쟁의발생신고서를 낸후 내년 1월5일까지 냉각기간을 거쳐
조합원 총회를 열어 파 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파업돌입도 불사한다는
세부쟁의일정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 졌다.
노조위원장 백씨는 "지난 11월부터 회사측과 총 10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여 왔으나 징계위원회 노사동수 구성등 부분에서 회사측의 무성의로
협상에 전혀 진전을 보지 못했다"면서 "협상이 계속 진전되지 못할 경우
당초 무쟁의 협상 방침을 철회 하고 절차에 따라 쟁의행위에 돌입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대해 회사측은 "노조측의 요구중 일부는 경영자의 고유권한인
인사, 경영권 을 침해하는 사항으로 들어줄수 없다"면서 "현재로선 대의원
설득을 통해 쟁의발생 신고를 유보해 주도록 부탁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회사 노사는 지난 11월부터 지금까지 총 1백31개항의 단체협약안을
놓고 10 차례 협상을 벌여왔으나 노조측이 요구하는 징계위원회 노사동수
구성 <>조합원 전보, 배치시 노조와 합의실시 <>상여금 6백% 인상등의
항목에 대해 회사측이 난색 을 표해 전체 단협안중 87개항이 미타결로
남아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