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녀자 연쇄살인사건 모방했다" ***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김미정양(14)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19일
사건 용의자로 조사해온 윤모군(19.공원.화성군 태안읍)으로부터 범행을
자백받고 증거보강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윤군의 혈액형이 B형이고 사건당일인 지난달 15일 김양이
피살된 시간에 현장을 지나간 사실이 확인된데다 변태성욕자라는 점에 대해
수사를 펴오던중 이날 범행을 자백받았다는 것.
윤군은 경찰에서 사건당일 퇴근길에 혼자 집으로 가던 김양을 뒤따라가
폭행하 고 그동안 발생한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모방해 살해한뒤 흉기로
가슴을 난자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사건의 성격상 자백만으로는 공소유지가 어렵다고 보고
윤군의 옷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혈흔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피살현장에서 발견된 체 모의 확인작업도 함께 의뢰했다.
윤군은 지난해 수원 모고교를 졸업한뒤 지난 10월부터 화성군내
악기제조공장에 서 일해왔으며 지난달 9일 하오 6시50분께 사건현장 부근인
원바리고개에서 정모양(21)을 추행한 혐의로 붙잡혀 지난 18일 구속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