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9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영삼 민자당대표최고위원으로
부터 방소중 당무및 정기국회 결과를 보고받고 "지자제법의 국회통과로
내년에 실시될 지방의회선거로 인해 경제, 사회안정이 저해되는 일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당은 조속한 시일내에 선거가
이루어질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김대표의 보고를 받고 "지자제는 6.29선언과
대통령선거에서도 공약했던 사항으로 민주발전을 위한 또하나의 신기원이며
민주화, 북방정책과 더불어 6공화국의 중요한 업적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지자제의 성공여부는 공명선거, 깨끗한 선거가 될수
있는지에 달려있으며 정부의 강력한 공명선거 의지천명과 함께 당에서도
공명선거로 지방자치가 성공적으로 정착되어 나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정기국회의 장기공전으로 국정현안의 심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정기국회의 시일이 촉박하여
처리하지 못한 법안의 처리를 위해 소집되는 내년 1월 임시국회에서는
국가보안법, 안기부법등 민주개혁은 물론 민생치안 확립을 지원하기 위한
민생법안에 중점을 두어 처리하고 이를 위한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여
각종법안 처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