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재정자금 집중방출에 힘입어 은행권과 단자사의 수신이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13일까지 은행의 저축성예금은
5천4백1억원이 증가, 작년동기의 2천6백10억원에 비해 약 2배에 달했다.
요구불예금은 4천3백54억원이 늘어 작년동기에 1천6백36억원이 감소한
것과 대조를 이루었으며 은행금전신탁은 작년동기의 1천6백55억원보다
86.5%가 많은 3천86억원이 증가했다.
은행예금이 이같이 늘고 있는 것은 정부가 이달중 5조원에 달하는
재정자금을 집중적으로 방출하면서 이 자금이 은행에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은행권의 자금사정이 호전됨에 따라 이달 상반월(1-15일)
지준마감일인 22일까지 통화증발을 억제하기 위해 시중은행및 지방은행에
대해 RP(환매조건부 거액채권 매매)방식의 자금지원을 중단키로 했다.
한편 단자사의 CMA (어음관리계좌) 예탁금은 이달들어 13일까지
1천1백10억원이 증가했으며 기업어음할인액은 2천2백12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콜시장의 은행중개 금리 1일물은 14일 연 13.69%를 기록하여
지난달 말보다 1.37%포인트, 비은행중개 1일물은 14.74%로 0.33%포인트가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