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속적인 대미수출부진으로 본격화된 국내 자동차업계의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으로 미국 이외의 지역에 대한 국산 자동차 수출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15일 한국자동화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현재 현대, 기아,
대우등 국내 승용차 3사의 대미수출은 모두 16만4천7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3%가 감 소했으나 올들어 본격화된 동구권 및 동남아등
기타지역 수출은 5만8백78대로 25.4% 가 증가했다.
또 현대의 현지조립공장이 본격 가동되고 있는 카나다지역 수출도
4만9천4백20 대에 달해 전년동기 대비 26.2%가 늘어났으며 신시장 개척이
활발했던 유럽지역 수 출은 2만3천9백57대로 11.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지난해 11월말까지 21만3천8백71대로 전체 자동차 수출의
67.9%를 차 지했던 대미수출 비중이 올해에는 56.9%로 크게 낮아졌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가 미국지역 수출은 10만7천3백20대로 19.2%가
줄어든 반 면 카나다지역 수출은 4만2천3백72대로 40.6%가 늘어났고
유럽지역 수출도 2만3천7 백90대로 29.2%가 증가했다.
기아자동차는 대미수출이 4만1천16대에 그쳐 28.7%가 감소했고
카나다지역 수출 도 4천8백46대로 39.4%가 줄어들었으나 동남아지역 신시장
개척으로 기타지역 수출이 2만2천9백58대로 77.2%가 늘어났다.
대우자동차는 미국지역 수출이 1만5천7백41대에 불과 32.9%가
감소했으나 카나 다지역 수출은 2천2백2대로 1백13.4%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