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적자 25억달러로 확대 ***
일본의 노무라종합연구소는 14일 한국경제는 원유가와 엔화변동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히고 내년도 인플레는 11%에 달할 것으로 내다
봤다.
*** 유가 10% 상승때 GNP 1.7% 하락 ***
이 연구소는 "한국경제, 우려되는 원유가상승의 영향"이란 보고서를
통해 원유가격이 10% 상승하면 한국의 GNP에 1.7% 하락효과를 미치게
된다고 전제하고 석유수입의 대GNP 비율이 평균 7.2%이므로 89년에는
3.6%로 반감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현시점에서 원유가격 10%의 상승은
한국GNP를 0.85%나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또 엔화환율이 지난 4월 1백60엔에서 연말에는 1백30엔
전후로 회복되고 있는데 이러한 엔고는 원유가격의 상승에 따르는
디플레효과를 어느정도 상쇄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시말해 엔화의 대달러화 1% 절상은 한국의 GNP를 0.14% 상승시킨다고
밝히고 따라서 앞으로도 한국경제는 유가와 엔화의 변동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연구소는 원유가의 상승은 한국의 대외수지에도 영향을 미쳐
유가가 1달러 상승하면 수입대금이 연간 4억달러씩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한국경제는 엔고의 영향으로 수출은 올 하반기들어 조금씩 회복
되고 있으나 경상수지적자는 올해 18억달러에 이어 내년에는 25억달러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예산팽창/통화 방만한 운영 자제필요 ***
특히 내년도의 격심한 인플레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한국정부가 예산
팽창과 통화의 방만한 운영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