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업기반기술 개발사업자금을 지원받아 개발이 끝난 신기술들이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해외에서 호평을 받아 수출상담이 줄을 잇고 있다.
14일 상공부에 따르면 (주)태원이 정부융자 1억6천8백만원과 자기부담
9천8백만 원을 들여 88년 7월부터 2년간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한 자동원격
검침시스템은 전 기와 수도,가스 등의 검침을 검침원의 호별방문 없이
전화국의 전화회선을 이용토록 한 것으로 현재 대구 태평전화국과 서울 및
대구 상수도본부에 설치,시험운용중인데 내년에는 상용화할 예정이다.
전기통신공사의 협조로 독자 개발한 이 기술은 선진국 개발제품 보다
성능이 우 수해 전화벨이 울릴 필요없이 검침이 가능하고 상용전원이
필요없으며 기자재를 모 두 국산으로 사용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치비용은 m당 8만원선으로 검침원의 보수 등을 감안, 실수요자가
아닌 전기회 사, 가스회사, 상수도본부 등이 설치비용을 부담할 전망이다.
현재 국제적으로도 호평을 받아 미국과 중동지역에서 주문이 밀려
내년에 3백만 달러 정도의 수출이 예상되며 생산능력을 확대하면 수출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인켈(주)이 정부융자 9천5백만원과 기업부담 1억4천5백만원으로 지난
10월 11개 월만에 개발을 마친 DDD 타잎 티타늄 돔 스피커 시스템은
음향기기용 고성능 스피커 에 필수적인 티타늄 진동판을 생산기술연구원과
공동개발해 낸 것이다.
종래 국내업체들이 진동판 제조에 사용하던 천이나 펄프로는
고부가가치 스피커 생산이 불가능해 하이파이용 티타늄 진동판을 일본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으며 일본은 진동판만 수출을 하지 않아 할 수 없이
다른 부품과 조립한 스피커 시스템을 중간재 형태로 들여와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