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우리나라는 소련과 베트남에 대한 수출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 전반적으로 대북방권수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14일 대한무역진흥공사의 "대북방권 91년 수출전망"에 따르면 내년중에
한국의 동구 일부국가와 중국에 대한 수출은 미증에 그치는 반면 소련과
베트남에 대한 수출은 올해보다 각각 65.8%와 34.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 전체적으로는 대북방 수출이 올해에 비해 22.3%의 신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대소수출은 한소수교와 무역협정, 이중과세방지협정등 6개
경제관련 협정체결등으로 교역여건이 크게 개선된데다 소련내 소비재
수입수요의 증대로 올해 4억 8천5백만달러(추정)에서 내년에는
8억4백만달러로 북방국가증 가장 높은 65.8%의 수출증가율이 예상된다.
경제개발계획을 추진중인 베트남에도 원유등 자원개발사업에의 참여와
섬유, 전기.전자, 기계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 올해
9천1백60만달러에서 내년에는 1억2천3백60만달러로 34.9%의 높은
수출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긴축정책과 소비재 수입억제책등을 지속하고 있는 중국에의
수출은 올해 14억6천2백70만달러에서 내년에는 16억1백20만달러로 9.5%의
미증에 그치고 유고, 폴란드, 헝가리등 동구일부국가에 대한 수출도 이들
국가의 과다한 출초와 수입규제, 관세혜택 철폐등으로 올해에 비해
수출증가세가 현저하게 둔화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올해 전체수출 6백40억달러(추정)중 24억7천3백만달러로
3.86%를 차지한 대북방 수출이 내년에는 총 6백72억달러중
30억2천5백30만달러로 4.5%를 차지하면서 전반적으로 대북방수출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