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불수출, 첨단시설재 또는 주요원자재수입에 대한 자금지원이 내년에
크게 확대된다.
13일 수출입은행은 새해업무계획을 마련, 내년도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액을 금년 7천5백억원보다 47% 늘어난 1조1천억원으로 책정했다.
*** 수요초과대비 3,300억 예비한도 운영 ***
자금별로는 <>연불수출자금 (기술제공자금 포함)이 올해의 4천9백억원
에서 7천1백억원으로 45% 늘어나며 <>수입자금은 1천2백억원에서 2천
4백억원으로 1백% 증액되고 <>해외투자자금은 지난해보다 1백억원(7%)
늘린 1천5백억원이다.
또 업계의 자금수요가 책정된 자금을 웃돌 것에 대비, 지원계획액의
30% 상당에 해당하는 3천3백억원의 예비한도를 운영키로 했다.
*** 중기플랜트수출 지원강화 ***
수은은 연불수출자금의 중소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 플랜트/기계류
수출을 촉진하는 한편 지원조건을 탄력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수출경쟁력을
뒷받침토록 할 방침이다.
특히 수은이 외국금융기관에 신용을 제공하고 한국이 대한수입업자가
자금을 쓰는 전화자금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중소플랜트 수출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
*** 연불수출/첨단시설재도입 촉진키로 ***
수입자금은 그동안 중요물자및 주요자원을 중심으로 지원했으나
내년부터 첨단시설재 수입에 대한 대출을 적극 실시해 업계의 시설
투자를 촉진해나갈 계획이다.
수은은 내년 지원자금의 재원을 마련키위해 한은 또는 뱅크론등으로
21억3천만달러(1조4천9백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한편 3백억원
규모의 금융채(원화표시)를 발행할 예정이다.
한편 수은은 지난해부터 세계조선시장이 호황국면에 진입하면서 국내
업계의 신조선수주량이 1-9월중 4백90만GT으로 작년동기대비 두배이상
늘어나 조선업계의 연불수출자금 수요가 내년에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플랜트수출은 올해 10억달러(수주액추정)로 지난해의 5억4백만
달러보다 크게 신장한데 이어 내년에는 1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기계류수출도 중국/동구의 시장개방과 동남아국가들의 공업화정책
등으로 금년 수출이 23억2천만달러로 작년의 19억9천만달러에 비해
16.6% 신장했으며 내년에도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27억8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수은은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