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공사노조(위원장 정윤광)는 10일 서울성동구 군자차량
기지내 노조사무실에서 대의원대회를 갖고 현집행부의 대표성을 공사측이
계속 문제삼아 단체교섭을 거부할 경우 12월내에 총파업도 불사하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이날 참석대의원 77명중 42명의 찬성으로 이같이 결정하고
간부전원과 대의원등 93명으로 파업지도부를 구성, 파업시기와
실행방법등을 일임했다.
노조측은 이날 "지난해 11월로 시한이 지난 단체협약갱신등의 협상을
위해 지난 5월부터 공사측에 단체교섭을 요청해 왔으나 현집행부의
대표성을 문제삼아 16차례나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며 "대법원판례에서
볼수 있듯이 지하철노조가 법적으로 보장된 합법적 대표성을 가진 이상
공사측은 대표권시비를 중지하고 노사현안에 대한 단체교섭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